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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Thailand/치앙마이 Chiang Mai

[치앙마이] 여기 디저트 잘하네

by YEYOO 2024. 8. 27.

 

Chiang Mai In Thailand

치앙마이 디저트 맛집

디저트 잘 안 먹는데

치앙마이 디저트 잘하네

 

 

 

요.아.정이 아닌 요.아.철

치앙마이 철판 아이스크림치앙마이 철판 아이스크림치앙마이 철판 아이스크림

급 아이스크림이 땡겼는데 마침 숙소 근처에 위치한 철판 아이스크림 가게. 어렸을 때 배스킨라빈스에 철판 아이스크림 메뉴가 있어서 블루베리 들어간 거 진짜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라지고 말았다. 이제 한국에서는 철판 아이스크림 가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먹어봤다.

좀 산뜻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서 휘핑크림 없는 버전으로 80밧(약 3,200원) 짜리를 시켰다. 아이스크림 말고도 와플 메뉴, 파르페 메뉴 등등 있었지만 일단 무조건 난 아이스크림. 요거트 처돌이인 나는 당연 요거트 맛을 선택해 주고 시리얼과 망고 토핑을 넣고 블루베리 시럽을 뿌려줬다.
+ 개인적으로 요거트 처돌이로서 요.아.정을 먹어봤는데 솔직히 너무 비싸다. 그리고 토핑 넣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만약 요.아.정을 시킨다면 3인분을 시켜 초코쉘만 추가해서 먹는데 그게 토핑 이것저것 막 넣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 근데 그것도 비싸니 요즘은 요맘때 블루베리 맛을 사서 초콜릿을 녹여 그 위에 직접 뿌려서 만들어 먹는다. 가성비가 훨씬 좋다. 요거트 맛은 조금 덜하지만...

 

치앙마이 철판 아이스크림

와우. 오랜만에 보네. 어릴 때는 저게 그렇게 해보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냥 남이 해주는 거 먹는 게 제일 좋다.

 

치앙마이 요거트 아이스크림
🍨

꼬치집에서 저녁을 먹고 술이 알딸딸하게 오른 상태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숙소로 가는 그 순간이 되게 행복했다.

근데 아주 질질 흘리면서 먹었는지 집에 가서 보니 옷이랑 가방 안에 있던 핸드폰까지 아이스크림이 묻어있었다....... 하....

 

치앙마이 철판 아이스크림치앙마이 철판 아이스크림

비건 식당에서 먹은 듯 먹은 것 같지 않은 저녁을 먹고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어줘야 할 거 같아서 다시 한번 갔다. 저번에는 손님이 나밖에 없었는데 오늘은 손님이 좀 있었다.

 

치앙마이 아이스크림
🍨

저번과 똑같은 메뉴로 시켰다. 다른 걸 시도해보고 싶었지만 실패할까 안전하게 갔다.

다행히 이번에는 흘리지 않고 깨끗하게 먹었다.

 

 

진짜 욕 나오네 🤬 (치앙마이에서 제일 화났던 순간 TOP 1)

치앙마이 로띠빠데

태국의 국민 간식 로띠. 난 정말 치앙마이에 오기 전에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 중에 하나가 로띠였다. 그래서 웨이팅 싫어하는 나도 이 로띠를 먹기 위해서는 웨이팅도 할 수 있었다. 뭐 미슐랭에 선정됐다고 할 만큼 인기가 많은 맛집이라 정말 기대하고 간 곳이었는데 정말 치앙마이에 있는 동안 최악의 순간을 선사해 준 곳이다.

블루누들에서 저녁을 먹고 로띠 빠 데가 근처라길래 소화도 시킬 겸 천천히 갔는데 저녁 6시에도 대기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치앙마이 미슐랭 로띠

어떻게 주문을 하는 건지 몰라서 주위를 살피다가 이미 주문을 마친 한국분들께 어떻게 주문하는 건지 여쭤봤더니, 주문할 메뉴를 종이에 쓰고 주문표 꽂는 데다가 꽂고 기다리면 된다고 하셔서 주문서를 작성하고 GLN로 돈까지 보내고 기다리고 있었다.

주문을 하고 앞에 대기 손님이 많아서 더운데도 불구하고 그저 이 로띠를 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정도 내 순서가 됐을 때 남자애가 내 번호표를 부르길래 메뉴 확인을 하고 GLN 결제 내역을 보여줬고 결제 확인까지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곧 먹을 생각에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분명히 나보다 늦게 와서 주문을 한 사람이 먼저 로띠를 받아갔다. 거기는 여러 개를 시키고 난 딱 한 개를 시켰는데 왜 더 느리게 나오는 건지 싶어서 남자애한테 물어봤더니 아예 쌩을 까고 사람을 쳐다보지도 않고 대꾸를 안 한다. 이때부터 화가 슬슬 올라왔다.

그래, 여기서 화내면 뭐 하나 싶어 조금 더 참고 기다려봤는데, 그 후 주문도 나보다 늦게 온 사람한테 주고 계속 말을 씹어서 진짜 빡이 친 나는 영어를 못 알아듣는 건가 싶어 태국어로 번역까지 해서 보여줬는데 진짜 개무시를 한다.

돈은 이미 냈지만 그냥 안 먹고 갈까 싶다가도 너무 화가 나서 개무시하는 남자애를 지나쳐 요리를 하고 계신 아주머니한테 가서 얘기를 했다. 그러더니 그 아주머니가 주문을 했냐? 그러고 돈은 냈냐? 그래서 내 주문 번호까지 말하면서 결제 내역까지 보여주니 그제야 주문표를 뒤지기 시작했는데 ㅈㄴ 화가 터질 거 같은 게 쓰레기통에서 구겨진 채 내 주문표가 발견됐다.

그러더니 이미 만들어져 있는 다음 손님껀지 누구껀지도 모르는 걸 바로 나한테 줬다. 웃긴 게 남자애는 아주머니가 하는 말에는 대답을 아주 잘한다. 난 진짜 그 순간 내가 투명인간이 된 줄 알았다. 그리고 사과 한마디도 없이 나한테 로띠를 주는 데 진짜 너무 화가 났다.
근데 여기 사람들 많은 데서 내가 말 안 통하는 외국인하고 싸워봐야 뭐가 좋겠냐... 일단 로띠를 받고 거기서 빨리 벗어나야 화가 수그러들 거 같아서 무작정 걸었다. 숙소방향인지도 아닌지도 모르고. 

 

치앙마이 미슐랭 로띠

40분을 기다려서 받은 로띠인데 그것도 겨우 겨우 받은 거다. 길을 걷다 이걸 바로 버릴까 하다가 음식이 뭔 죄냐 하고 일단 하나를 먹었다. 근데 화가 난 상태에서 무슨 맛을 느끼겠나.. 당연히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몰랐었다. 지금 보니까 크기도 쥐똥만 하네. 그렇게 일단 먹자 생각하고 하나 더 먹었는데 도저히 목구멍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나머지는 다 버렸다. 

혹시나 나한테만 그랬던 건가 싶어서 구글 리뷰를 보니까 나와 같은 경우가 여러 있었던 것 같다.

이때 처음으로 치앙마이에 온 게 짜증이 났다. 솔직히 밤에 잘 때까지 이 생각이 나 너무 짜증이 났다. 진짜 여행 와서 좋은 추억만 쌓아도 모자란데 이런 일이 있어서 너무 화도 났지만 어떻게든 이 일을 치앙마이에 있는 동안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이것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서 여행을 망칠 수는 없으니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앞으로 해외여행을 하면서 이런 일은 수없이 있을 테니까 무덤덤해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치앙마이 선데이마켓 로띠치앙마이 로띠 맛집치앙마이 로띠 맛집

저런 가게 때문에 나의 로띠를 망칠 수 없으니 다시 한번 도전했다. 선데이 마켓에서 먹었던 곳인데 나한테는 미슐랭 맛집 필요 없다. 여기가 최고의 로띠 맛집이다. 훨씬 양도 많고 진짜 맛있었다. 비가 왔지만 비를 맞으면서 전부 다 먹을 만큼.

솔직히 로띠 맛 크게 특별할 거 없다. 그 더운 데서 오래 기다리지 말고 배고플 때 적당히 기다려 먹는 로띠가 제일 맛있다.

 

 

2024.07.29 - [태국 Thailand/치앙마이 Chiang Mai] - [치앙마이] 가성비 좋은 요일 마켓

 

[치앙마이] 가성비 좋은 요일 마켓

Chiang Mai In Thailand싸다 싸시장 구경 재밌네   토요 마켓토요 마켓은 올드 시티 외곽에 있어 좀 위치가 멀어 근처에 해돋이 명소(?)인 '크렁 매 카'도 구경할 겸 둘 사이가 멀지 않아 걸어서 마켓

eoooktrip.tistory.com

 

 

와 진짜 최고의 빙수다

치앙마이 센트럴페스티벌치앙마이 센트럴페스티벌치앙마이 삼성

치앙마이 복합 쇼핑몰 센트럴 페스티벌. 이곳에 빙수 맛집이 있다고 해서 구경하러 간 김에 먹으러 갔다. 아닌가 빙수를 먹기 위해 구경을 한 건가?

마야몰보다 훨씬 크고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 매장이 많았다. ZARA, H&M, LUSH, 삼성 등등 구경하느라 눈이 막 이리저리 돌아갔다.

 

치앙마이 애프터유 빙수

그래도 일단 난 빙수를 먹으러. 찾는데 한참 걸렸다. 정확한 위치 없이 중앙에 있다고만 해서 한 바퀴를 돌았는데 안 보였다. 다행히 한 바퀴를 더 돌아야 하나 할 때쯤 딱 발견했다. 빙수 가게 이름은 after you, ZARA 매장 옆에 있다. 왜 못 봤나 했더니 ZARA에 눈이 팔려서 못 봤던 거다.

다행히 여기 빙수집은 baby size라고 해서 1명이 혼자 먹기에도 알맞은 빙수가 있어서 유명한 망고 맛으로 하나 시켰고 가격은 120밧(약 8,300원)이었다.

 

치앙마이 망고빙수치앙마이 망고빙수
🥭 🍧 🍚

빙수가 뭔가 되게 앙증맞은 느낌이다. 혼자 먹기에 양은 딱 적당한 것 같았고 망고 과육하고 연유였나? 암튼 두 가지 소스와 같이 준다.

무슨 맛이냐 하면.... 우선 꽉 깨물면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고 망고 향이 나, 스티키 라이스가 있어서 쫀득하면서 그리고, 하늘땅! 하늘땅! 하늘땅! 땅! 땅! 만큼 맛있어 (with. 기영이 🍌)

솔직히 뭐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웬걸 먹고 깜짝 놀랐다. 진심 여태 먹었던 빙수는 빙수가 아니었던 건가? 이건 진짜 한 번 먹어봐야 한다. 그리고 몰랐는데 빙수 안에는 스티키 라이스도 들어있었다. 밥이 들어가면 거부감이 들 법도 한데 쫀득한 떡이랑 같이 먹는 느낌이라 괜찮다. 위에 하얀 크림(?)도 맛있고, 어쨌든 맛있었다.
근데 하나 단점이 있다면, 처음에는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었는데 배가 차니까 좀 느끼했다. 느글느글?...ㅋㅋㅋ 그래도 2명이서 하나 딱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하다.

 

치앙마이 두끼

한국에서도 안 먹는 두끼를 먹을 생각에 여길 온 거기도 한데 밥까지 들어간 망고빙수에 결국에 배가 부르고 느글거려서 두끼까지는 먹지 못했다.

 

 

와 이번엔 최고의 도넛이다ㅋㅋ

치앙마이 체바차비 도넛치앙마이 우유도넛
참고로 실내 좌석은 없는 듯 하다.

한평생 던킨 도너츠 아니면 크리스피 도넛 밖에 안 먹어본 나에겐 신세계를 알려 준 도넛이다. 빵이나 떡을 먹을 때도 안에 아무것도 안 들어간 반죽 그 자체 빵, 떡을 좋아하기 때문에 먹어도 항상 기본 도넛밖에 안 먹는다. 

다행히 여기도 안에 아무것도 안 들어간 그냥 도넛이다. 미리 후기를 보니까 블루베리 외에 뭐 다른 걸 추가할 수 있다는 걸 봐서 블루베리로 시켰는데 난 처음엔 빵 안에 블루베리가 들어간다는 건 줄 알았는데 잼에 블루베리가 추가되는 거였다.

 

치앙마이 도넛치앙마이 도넛
☕️ 🍩

느끼할 수 있으니 숙소 근처에서 아. 아 하나를 포장해 숙소에 가서 먹었다. 근데 진심 빵이 너무 부드럽다. 이렇게 부드럽고 퐁신퐁신한 도넛은 처음이다. 이 조그만 도넛이 이렇게 맛있을 일이냐고. 역시나 아이스 아메리카노하고 환상의 조합이다. 

걸어가기도 애매하고 볼트 부르기도 애매해서 갈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안 먹었으면 평생 후회할 뻔. 한 박스에 블루베리 잼 추가 헤서 100밧(약 3,900원)인데 한 박스에 4개 들어가서 적지 않을까? 했는데 도넛 물려서 많이 못 먹는 나에겐 딱 적당했다.

하나는 남겼다가 다음날 아침에 먹으려고 남겨놨는데 역시 당일날 바로 먹는 게 좋다. 다음날 먹으니까 빵도 푸석해지니 맛이 없었다...

 

 

코코넛은 먹어줘야지

치앙마이 코코넛 아이스크림치앙마이 코코넛 아이스크림
🥥 🍨

코코넛 마켓이랑 치앙라이 일일투어 블루템플에서 먹었던 코코넛 아이스크림. 코코넛을 싫어하는 나도 의외로 맛있게 먹었던 아이스크림.

블루템플에서 먹었던 게 더 먹음직스럽고 이것저것 많이 들어갔는데 토핑 많은 거 싫은 나에겐 코코넛 마켓 아이스크림이 더 먹기 편했다. 맛은 큰 차이는 없었고 거의 비슷했다. 한 번쯤 먹어보는 거 나쁘지 않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