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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Thailand/치앙마이 Chiang Mai

[치앙마이] 솔직히 치앙라이는..

by YEYOO 2024. 7. 17.

 

Chiang Mai In Thailand

치앙라이 투어

치앙마이 투어 중에서 인기가 높고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사원들이 많은 치앙라이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한 번 가봐야지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종교는 없지만 절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말처럼
나도 무교지만 뭔가 특유의 절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사원을 보면서 힐링 투어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투어를 신청할 때만 해도 알지 못했지,
그게 킬링 투어가 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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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앙라이 일일투어 비용 : 47,900원 (쿠폰 사용 / 45,505원)

 

 

 

이렇게나 사람이 많은데, 왜 한국인만 없냐

2024.07.16 - [태국 Thailand] - [치앙마이] 비 맞으면서 트래킹, 어떤데?

 

[치앙마이] 비 맞으면서 트래킹, 어떤데?

Chiang Mai In Thailand치앙마이 한 달 살기라..솔직히 똑같은 하루의 연속이다일어나서 밥 먹고, 카페 가고, 시장 구경하고, 또 밥 먹고, 자고, 일어나고,뭐 이런 하루하루도 나쁘진 않지만 좀 지루해

eoooktrip.tistory.com

저번에 신청했던 '도이인타논 트래킹'처럼 마이리얼트립 어플을 통해 예약했다. (알고 보니 같은 투어사 상품이었다)

 

치앙라이 투어 버스치앙라이 투어 버스

이번에도 7시에서 7시 30분 사이 픽업이길래 숙소 입구에서 차를 기다렸는데 금방 차가 왔던 저번 투어에 비해 버스가 7시 20분이 넘어서 왔는데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을 픽업하고 와서 그런 거였다. 4명이서 했던 조촐한 저번 투어에 비해 이번에는 나 포함 11명이 참여했다.

마이리얼트립으로 신청을 하면 한국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고 하는데 왜 나는 한 번도 투어에서 한국 사람을 보지 못하는 걸까? (🇰🇷한국 1명, 🇨🇳중국 2명, 🇪🇸스페인 2명, 🇿🇦남아프리카 공화국 1명, 🇫🇷프랑스 3명, 🇧🇷브라질 2명)

가이드님이 영어도 하시고 중국어도 하시는데 한국어만 못했다ㅠㅠㅠ 더 외롭네 (그나마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사진 찍을 때 하나 둘 셋 정도?)

버스는 인원에 맞게 12인승이었다. 시트도 나쁘지 않았는데 늦게 타다 보니 맨 뒤에 탔더니 차 시트를 뒤로 눕히지 못해 불편했다ㅠ 그리고 저번 투어처럼 차가 달리는 내내 덜컹거려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치앙라이 투어 휴게소치앙라이 투어 휴게소치앙라이 투어 휴게소치앙라이 투어 휴게소

7시 50분쯤 모든 인원을 픽업하고 치앙라이로 출발했다. 9시쯤 휴게소에 도착을 했는데 뭐 이런저런 기념품 가게도 있고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지만 20분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일단 바로 화장실로.
5바트를 내야 들어갈 수 있는 유료 화장실이었다. 돈을 받아도 더러운 곳이 많다고 했는데 여기는 그래도 좀 사람들이 많이 오는 휴게소여서 그런지 위생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공짜 휴지도 있었고. (다른 데는 화장실 값 따로, 휴지 값 따로 받는 데도 있다,, 역시 이런 점에 있어서는 한국이 좋다)

 

치앙라이 투어 휴게소치앙라이 투어 휴게소
🥚 삶은 계란 : 20바트(약 750원)

이곳 휴게소의 명물이라 할 수 있는 온천수에 삶은 계란,
단 2분만 기다리면 따끈따끈한 삶은 계란을 먹을 수 있다. 아침에 멀미약을 먹으려고 요구르트만 먹어서 점심 먹기 전까지 배가 고플 테니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야 하기 때문에 1 바구니를 샀다. 낱개로는 못 사는 것 같고 1 바구니에 3개가 들어가 있었고 메추리알 바구니도 있었다.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혼자 온 외국인 분께도 하나 드렸다 ㅎㅎ)

 

치앙라이 투어 휴게소치앙라이 투어 휴게소치앙라이 투어 휴게소
☕️ 아이스 아메리카노 : 50바트(약 1,900원)

삶은 계란에는 사이다지만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너무 땡겼다.
귀여운 고양이도 보고 혼자 온 외국인 분과 짧은 대화도 하니 금방 차를 탈 시간이 됐다.

 

치앙라이 투어 버스
🤬

아니 저기 선생님,,? 장난하시나요? 그쪽만 힘드시냐고요 예?!! 저만큼 내리고 다시 조금 올릴 줄 알았는데 그대로 누워서 아주 편히 가신다. (아니 미안하단 소리도 없어 저 XXX) 
그래도 다행히 옆 좌석이 비어있어 옆으로 이동했더니 얼마 안 가 다시 아저씨가 시트를 제대로 세웠다. 후 😮‍💨

 

 

White Temple

치앙라이 화이트템플
🤍 렁쿤 사원 (백색 사원 / 화이트 템플)

그렇게 먼 여정 3시간을 달리고 달려 도착. 이 날 구름이 너무 멋졌다 ☁️

 

치앙라이 화이트템플치앙라이 화이트템플치앙라이 화이트템플치앙라이 화이트템플

가이드분이 주신 입장 티켓을 갖고 사원으로 들어가서 1시간 동안 구경을 했다. 확실히 화이트 템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신기하긴 했다.

근데 솔직히 딱히 힐링을 받을 수는 없었다. 일단 너----------------무 더웠고 사람도 많았다. 
투어가 저렴하다 보니 가이드분이 같이 돌아다니면서 설명해 주시는 거는 아니었고 그냥 가는 차 안에서 한 번, 입구에서 한 번, 설명을 해주셨기 때문에 (그것도 제대로 알아듣지는 못했다, 영어라)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진을 찍으면서 돌아다니는 게 전부였다.

한 번 출구를 나가면 화이트 템플 가까이에서 구경을 할 수 없어 좀 더 둘러보기는 했지만 너무 더워서 물이라도 사 먹기 위해 출구로 나왔다.

 

치앙라이 화이트템플

여기저기 좀 더 둘러보고 기념품 뭐 살게 있을까 둘러봤지만 도저히 너무 덥고 힘들어서 그냥 그늘막에 앉아서 쉬었다.

이때 느꼈다, 치앙라이 투어가 쉽지만은 않겠다는 걸.

 

치앙라이 투어 점심치앙라이 투어 점심

약속한 1시간이 지나자 다 같이 모여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식당은 화이트 템플 근처여서 5분 정도 걸어서 갔는데 뷔페식당이었다.
뭐 다양하게 있기는 했는데 혹시나 입맛에 안 맞을까 조금씩만 담았는데 배가 고파서 그랬던 건지, 더워서 그랬던 건지, 그냥저냥 먹을만했다. 팟타이는 조금 많이 짰고 치킨(?)은 소스랑 같이 먹으니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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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화이트템플치앙라이 화이트템플치앙라이 화이트템플치앙라이 화이트템플치앙라이 화이트템플치앙라이 화이트템플치앙라이 화이트템플치앙라이 화이트템플
ⓒ 2024. YEYOO All rights reserved.

 

 

Blue Temple

치앙라이 블루템플
💙 왓렁쓰아뗀 (청색 사원 / 블루 템플)

밥을 먹고는 블루 템플로 향했다. 밥을 먹어서 그런지, 아님 차에서 조금 휴식을 취해서 그런지, 화이트 템플보다 블루 템플에서의 구경이 더 좋았다.
일단 규모가 작아서 많이 돌아다니지 않아도 됐고 색상이 화려해서 눈이 재밌었다. 하지만 여기도 빠르게 한 번 훑고 여기 온 목적인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

 

치앙라이 코코넛 아이스크림치앙라이 코코넛 아이스크림
🥥 코코넛 아이스크림 : 45바트(약 1,700원)

미리 서칭을 해서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가이드님도 꼭 먹어야 한다고 강력 추천을 하길래 날도 더우니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 

컵에는 코코넛 워터를 담아주고 그 위에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파란색 스티키 라이스를 얹어주셨다. 일단 먹기 전부터 색깔이 너무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원래 코코넛을 안 좋아했는데 코코넛 마켓에서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처음 먹어봤는데 은근히 맛있어서 한 번 더 도전을 해봤다.

개인적으로 가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오히려 텁텁해지는 느낌이 나는 것들이 있는데 이건 정말 시원해서 좋았다. 밥은 파란색이라 그런지 비주얼이 영 맛있어 보이지는 않아서 그냥 맛만 조금 봤는데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밑에는 코코넛 과육이 있는데 그걸 먹고 나니 목이 말라서 컵에 담긴 걸 먹었는데 이건 으잉? 하는 맛이었다. 뭔 맛인지 모르겠다. (먹어 본 적은 없지만 ZICO가 이런  맛이려나?)

근데 아쉬운 점을 굳이 뽑자면 아이스크림 위에 뿌려준 깨(?)가 조금 안 어울렸다. 뭔가 깨가 첨가되니까 나는 별로였지만 그래도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맛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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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블루템플치앙라이 블루템플치앙라이 블루템플치앙라이 블루템플치앙라이 블루템플치앙라이 블루템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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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Temple

치앙라이 레드템플치앙라이 레드템플
❤️ 왓 후어이 쁠라깡 (빅 부다 사원 / 레드 템플)

블루 템플을 들리고 마지막 코스인 레드 템플을 보러, 
마지막 코스는 블랙 하우스랑 레드 템플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큰 불상을 보고 싶어 레드 템플을 선택했다.

 

치앙라이 레드템플치앙라이 레드템플
불상 눈을 통해 바라 본 풍경 👁️

주차장에서 내려 헬로키티 미니 버스를 타고 큰 불상이 있는 곳으로 타고 올라갔다.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가족의 행복과 건강도 빌고,

 

치앙라이 레드템플치앙라이 레드템플
아휴💨 살겠네

방전이 됐다.

너무 더워서 선풍기 있는 곳에서 땀 좀 식히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수혈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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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레드템플치앙라이 레드템플치앙라이 레드템플치앙라이 레드템플치앙라이 레드템플치앙라이 레드템플치앙라이 레드템플치앙라이 레드템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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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Neck Karen Village

치앙라이 롱넥부족치앙라이 카렌족치앙라이 카렌족치앙라이 카렌족치앙라이 롱넥부족
🐓🐕

레드 템플에서 투어가 끝났으면 좋을 뻔했지만 마지막으로 롱넥부족 마을 투어가 남아 있었다. 치앙라이 투어에 필수로 포함되어 있었는데 투어 일행들 중에서 롱넥부족 투어가 포함되지 않은 분들도 있었다. (물론 입장료를 내면 들어갈 수 있다고 했지만 딱히 표를 사지 않은 것 같다)

롱넥부족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긴 목에 목걸이(?)를 두르고 계시는 마을 부족 여성들.
그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기념품을 살 수 있었지만 딱히 하고 싶지 않았다. 솔직히 롱넥부족에 관한 여러 글을 보고 나니 그곳을 가는 게 뭔가 찝찝한 마음이 들었다. 목에 거는 고리가 엄청 무겁기 때문에 등뼈가 많이 짓눌려 고통스럽다고 하는데 어린아이들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어떻게 보면 그들도 어쩔 수 없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건데 너무 그분들이 상품화가 된 것 같아서 (물론 그분들에게는 그게 생계이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불편했다) 사진을 함부로 찍기도 조금 그랬다. 그냥 한 번 둘러보고 바로 나왔다.

 

치앙라이 일일투어 기념품치앙라이 일일투어 기념품
🍌 건조 바나나 : 75바트(약2,800원)

모든 투어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에 기념품 가게를 안 들리면 섭섭하니 화장실을 들리는 겸 기념품 가게를 들리는 겸 화장실도 갔다.

한번 둘러봤는데 이미 웬만한 기념품은 다 사서 흥미가 없는 와중에 말린 바나나를 보고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바로 점원이 와서 시식을 해보라고 했다. 바나나 맛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먹어보니 나쁘지 않아서 그냥 바로 구매했다. (배고파서 그랬나?)

치앙마이에 도착하니 저녁이었고 전날부터 너무나 짬뽕이 땡긴 나는 바로 짬뽕을 먹으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