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poro In Japan
11월 중순의 삿포로, 눈은 못 볼거라 생각했는데 첫날 밤 펑펑 내리는 눈을 만났다
예기치 못한 행운으로 시작한 삿포로 여행기 1일차 렛츠고
11월에 삿포로 눈 보러
이번에 새로 장만한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캐리어를 끌고 제1공항터미널로,
12:35분 출발하는 비행기인데 일정상 공항에 9:30분 쯤에 도착을 해서 체크인 카운터도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콩나물 국밥 먹으러 4층에 위치한 '소문'식당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다ㅠ 인천공항 맛집 어디인가요,,?,,,
월요일이라서 공항에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체크인 줄도 길고, 보안검색대 들어가는 줄도 길어서 꽤 기다렸다. 평일인데 너무 빨리 온 거 아닌가 했는데 3시간이나 일찍 와서 여유롭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으로 에어부산을 탑승했는데 저번에 치앙마이 갔을 때 탔던 진에어 항공보다 좌석이 편한 것 같았다. 물론 일본은 3시간도 안돼 도착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확실히 사람들이 일본을 자주 가는 이유를 알겠다. 저번에 치앙마이 5시간 비행도 힘들었는데 더 먼 나라는 어떻게 가냐,, 돈 열심히 벌어서 비즈니스를 탈 수 있기를,,,,ㅠㅠ
비짓 재팬으로 빠르게 입국 수속
인천공항에서 12시 35분에 출발해서 삿포로에 정확히 15시 18분에 도착했다.
어차피 빨리 가봐야 짐이 안 나왔을테니 천천히 화장실도 갔다오고, '비짓재팬웹'을 통해 빠른 입국수속을 마치고 15시 35분쯤부터 수하물을 기다렸다. 역시나 짐이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Visit Japn Web
https://services.digital.go.jp/ko/visit-japan-web/
'비짓재팬웹'은 일본 입국을 준비하는 외국인을 위한 일본 정부의 공식 웹 플랫폼이다. 이 웹사이트는 일본 방문자들이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 방법
1. 회원 가입 및 로그인: Visit Japan Web에 가입한 후 로그인한다.
2. 입국 정보 등록: 여권 정보, 항공편, 숙박 등을 사전에 입력한다.
3. QR코드 생성: 사전 정보 등록 완료 후 생성되는 QR 코드를 스캔해 공항에서 간편하게 입국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장점
✔ 입국 시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고 간편한 입국 절차
✔ 종이 서류 대신 디지털 방식으로 빠르게 처리 가능
✔ 일본 공항에서 대기 시간 단축
✔ 같이 동행하는 가족의 정보를 함께 등록할 수 있어, 단체 여행 시에도 편리
✔ 면세품 신고, 금액 초과 물품 신고 등을 QR 코드로 해결할 수 있어, 입국 후 번거로운 절차 최소화
✔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를 지원하여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이용
신치토세 공항에서 엔화 환전
그 유명한 삿포로 공항에 유명한 마스코트 도라에몽 빠르게 한 컷 찰칵 후, 바로 돈을 뽑으러 ATM으로 향했다.
이번에 일본 여행을 위해 새로 발급한 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 카드. 뭐로 발급하지 고민하다 어차피 둘다 발급 수수료 무료이기 때문에 둘 다 발급해서 가져갔다. 하지만 이번 일본 여행에서는 트래블로그 카드만 사용했다는 점.
공항 ATM
공항을 나오자마자 있는 트래블로그 출금이 가능한 세븐은행 ATM.
도라에몽을 마주보고 왼쪽에 있는 에스컬레이터 지나서 위치해있다. 늦게 나와서 그런지 다행히 대기줄은 없어서 빠르게 20,000엔을 뽑아줬다. 어차피 시내에도 세븐은행 ATM이 많기 때문에 조금씩만 뽑아서 사용했다. 잃어버리면 안되니까,,
신치토세 공항에서 스스키노 시내까지
오전10시에 콩나물 국밥 하나 먹고 16시까지 뭘 먹지 않아서 공항버스를 타기 전에 편의점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샀다. 배는 고픈데 뭔가 먹히질 않을 것 같아서 음료수만 샀다. 저 유명한 녹차음료, 처음 먹어봤는데 녹차향이 확실히 진하다 못해 씁쓸할 정도다. 녹차를 좋아해서 나쁘진 않았다.
공항 버스 타는 위치
신치토세 공항에서 공항 버스를 타는 방법은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이용할 수 있음, 두 터미널은 연결되어 있어 쉽게 이동 가능하다.
(도라에몽 마주보는 기준으로) 도라에몽 뒤쪽으로 쭉 직진하면 국내선(22번, 14번 플랫폼) / 오른쪽으로가면 국제선(84번 플랫폼)
국내선 정류장에서 사람을 태우고, 국제선 정류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으면 버스를 계속 기다릴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어차피 성수기도 아직 아니라서 별로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국제선 정류장으로 갔다. 물론 국내선까지 가기 귀찮아서도 있다.
공항버스타러 가는 길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놀랐다. 너무 천천히 나온건가.
뭐 어찌됐든 무사히 버스 탑승장까지 도착해서 출구 바로 옆에 있는 티켓 기계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돌아올때는 삿포로역에서 지하철타고 공항으로 갈려고 편도로 구매했는데, 그냥 올때도 공항버스로 탔다. 이럴줄 알았으면 100엔 더 저렴한 왕복 구매할걸,,
티켓을 구매하고 나오자 버스 하나가 이미 도착해서 사람들을 태우고 있었다. 당연히 그건 못탔다. 대기 줄이 조금 서 있긴 했는데 그렇게 많지 않았고 다행히 바로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정확히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하고, 1시간 후에 공항 버스를 탑승했다.
확실히 공항 버스라 그런지 좌석도 쾌적하고 좋았다. 한국 버스에서는 맡아볼 수 없는 뭔가 되게 좋은 향과 처음 보는 일본 풍경을 보니 이제야 일본에 온 게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아 그리고 내릴 때쯤 알았는데, 벨이 위에 달려있었다. 어차피 대부분이 스스키노 시내에서 내리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지만,,
삿포로 장어 덮밥 윤기 미쳤네
드디어 삿포로 시내다. 그 유명한 니카상. 근데 삿포로는 진짜 해가 빨리지네, 아직 18시도 안됐는데.
바로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두고 나와 초밥 러버로써 유명한 파사루 초밥집을 갔다.
아니🤦♀️ 구글맵에 영업중이라면서요? 역시 너무 믿으면 안된다.
하지만 이럴줄 알고 식당을 많이 찾아왔다. 그 다음으로 정말 먹고 싶었던 장어덮밥 집으로 갔다. 다행히 영업중이다😮💨
대기 손님이 있었지만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삿포로 음식점은 거의 웨이팅 필수라길래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하지만 이 생각은 2일차부터 와르르 박살났다)
장어 한줄 있는 걸 시킬까 하다가, 너무 밥 위에 덩그러니 하나 놓여있는게 초라해서 장어가 밥을 덮는 2줄짜리로 시켰다.
와 때깔 봐라, 미쳤네. 아니 무슨 이렇게 윤기가 자르르 흐르냐.
18시에 드디어 밥다운 밥을 먹으니 처음에는 허겁지겁 먹었는데,,,,,,,,,, 역시 먹으면 먹을수록 좀 물리고 느끼하다,,,,,,,,
그나마 삿포로 생맥주와 먹어서 괜찮았는데,,, 도저히 다 먹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난 한국인인가보다, 개인적으로 한국 장어 구이가 훨씬 맛있다👅 그래도 이런 장어 덮밥도 나쁘진 않았따,,, 가격이 후덜덜하지만,,
삿포로 쇼핑은 사츠도라에서
밥 먹고 소화도 시키고, 구경도 할 겸 메가 돈키호테를 갔다.
아니 진짜 관광객은 다 여기있나보다. 뿐만 아니라 쇼핑하는 일본인도 많았다. 너무 많은 사람과 히터 바람 때문에 답답해서 천천히 구경할 겨를도 없이 금방 나왔다. 그래서 여행이 끝날 때까지 메가 돈키호테에서는 단 한 개도 구매를 하지 않았다.
근처 삿포로에 유명한 드럭스토어 '사츠도라'로 갔는데 여기가 훨씬 좋다. 쾌적하게 쇼핑하기에.
2024.12.12 - [일본 Japan/삿포로 Sapporo] - [삿포로] 사츠도라, 기념품 쇼핑은 여기서 해결
첫 날엔 간단히 곤약젤리하고, 휴족만 구매했다.
올해 첫 눈을 일본에서
대충 쇼핑을 하고 밖을 나와보니 아니 이게 웬 눈인가요🌨️
그래도 눈의 나라 삿포를 가는 건데 꼭 눈을 보고 싶어서 오기 전까지 날씨를 확인했는데, 비 소식 밖에 없어서 그냥 희망을 버렸는데 아니 이게 뭔 일이죠?
만약 눈이 온다면 저 관람차를 타고 눈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마침 눈이 내려, 바로 관람차를 타러 걸음을 급히 돌렸다. 내가 갈때까지 마지막 눈일거라 확신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눈을 보고 10분 안에 관람차를 바로 탑승했는데, 탑승하자마자 눈이 그치기 시작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 그래도 이왕 탔으니 시내 구경이나 했다.
관람차를 타고 바로 숙소로 와서 샤워를 하고, 짐을 풀고 쉬고 있었는데 일본 편의점을 가야하지 않겠나 싶어 숙소를 나왔는데
눈이 다시 내리고 있었다. 더군다나 꽤 많이 왔던건지 조금 쌓여있었다.
그렇게 눈 구경을 하면서 한 번도 안 먹어본 그 유명한 zㅑzㅣ푸딩을 먹기 위해 숙소 근처 편의점을 가봤는데 팔지 않았다. 그래서 근처 다른 로손으로 가니 다행히 여기는 팔고 있었다.
시내에 있는 로손 중에 제일 깔끔하고 내가 먹고싶었던 상품들이 있어서 숙소랑 아~~~주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항상 여길 갔다.
야식은 역시 편의점이지
원 없이 눈 구경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야식을 먹어줬닿ㅎㅎㅎ zㅑzㅣ푸딩은 처음에는 너무 묽고 우유 맛이 강해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먹을수록 괜찮아졌다. 당고도 정말 먹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난데 좀 많이 달긴 하지만 편의점 퀄리티치고는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또 정말정말 먹고싶었던 야끼소바빵, 이거는 다음날 아침에 준비를 다하고 유명한 커피 우유하고 먹어줬는데 생각보다 실망이 컸다. 뭐 엄청 나쁘다 이런 건 아니지만, 안에 있는 야끼소바가 아쉬웠다. 커피 우유는 딱 실패할 수 없는 그런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