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golia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은 울란바토르에서 약 70km 동쪽에 위치한 몽골의 대표적인 자연보호 구역으로, 독특한 풍경과 다양한 액티비티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이곳은 험준한 바위산, 광활한 초원, 그리고 크고 작은 강과 계곡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몽골의 대초원과 유목 문화를 체험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자연경관과 주요 명소
테를지 국립공원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바위 지형과 자연이 빚어낸 경이로움으로 유명하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진 명소는 '거북 바위'로, 거북이를 닮은 바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 다른 명소로 꼽히는 '아리야발 명상 사원(새벽 사원)'은 라마 불교의 정신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상징하는 장소이다. 이 사원은 부처님이 타고 다녔다고 전해지는 코끼리의 형상을 본떠 설계되었다. 특히, 불교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숫자인 108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이 계단이 코끼리의 코를 상징하고 사원은 코끼리의 머리를 상징한다. 또한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방문객들은 테를지 국립공원의 탁 트인 전경을 한눈에 감상하며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마음을 정화할 수 있다.
'거북바위' 전설
테를지 공원의 명물로 꼽히는 거북바위는 그 독특한 형상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로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장소이다. 이 바위는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띄는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며, 자연이 만들어낸 조각품 같은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는다. 거북바위는 이름 그대로 거북이의 머리와 등껍질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바위 형상을 지니고 있다. 특히, 주름진 바위 표면은 실제 거북이의 등껍질을 떠올리게 해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거북바위는 단순히 자연의 걸작일 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전설을 품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한 마을에 거대한 거북이가 나타나 사람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였고, 이를 본 한 스님은 부처님께 간절히 도움을 요청하며 기도를 올렸다. 스님의 기도를 들은 부처님은 그 거북이를 바위로 변하게 했고, 함께 기도하던 스님도 거북바위 옆에 돌로 변했다고 한다.
이 전설은 거북바위가 단순한 자연물 이상으로, 영적 신비와 마을 사람들의 믿음을 담은 특별한 상징물임을 보여준다. 현재 이 바위는 관광객들에게 필수 포토 스팟으로 인기가 많으며, 동시에 몽골 전통 신앙과 불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장소이다.
라마 불교
몽골 라마 불교(Mongolian Lamaism)는 티베트 불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몽골의 주요 종교로, 몽골 문화와 정신 체계에 깊은 영향을 끼친 신앙 체계이다. '라마 불교'라는 이름은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인 라마(Lama)에서 유래했으며, 몽골에서는 불교와 전통 샤머니즘이 독특하게 융합된 형태로 발전했다.
티베트 불교의 기본 교리와 수행법을 따르면서도 몽골의 전통적인 샤머니즘과 융합된 독특한 종교적 형태를 보여준다. 이 교리는 윤회, 공(空), 자비를 중시하며 깨달음을 위한 수행으로 명상과 만트라(불교 진언)를 강조한다.
거북바위(Turtle Rock)의 형성
거북바위는 수천 년에 걸친 복잡한 지질학적 과정과 자연의 힘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이 바위의 기초는 고대의 구조적 격변과 퇴적 과정을 통해 형성된 퇴적암 지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지층은 변화하는 환경 조건과 생태계를 반영한다.
형성 과정
거북바위는 바람, 물, 그리고 얼음 같은 자연의 힘에 의해 조각되었다. 서로 다른 강도의 암석층이 다양한 속도로 침식되면서 독특한 거북 형태가 나타났다. 특히 단단한 사암(Sandstone)은 바위의 껍질처럼 보호막을 형성하고, 더 부드러운 셰일(Shale) 층은 목과 머리 부분을 형성하며 자연 조화의 경이로움을 보여준다.
지질학적 구성
사암은 석영 알갱이로 이루어져 바위에 강도와 내구성을 더하며, 철 함유 광물과의 상호작용으로 황토색에서 붉은색까지 다양한 색조를 띤다. 셰일은 점토와 운모 광물이 혼합되어 더 부드러운 질감과 색감을 제공하며, 고대 바다와 강의 퇴적 과정을 증언한다. 이러한 층의 대조는 따뜻한 색조와 차가운 회색이 어우러진 시각적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화석과 침식 패턴
바위 표면에는 고대 해양 생물과 식물의 화석 흔적이 발견되며, 과거 생태계의 조각을 엿볼 수 있다. 바람과 물에 의해 형성된 독특한 침식 패턴은 매끄럽고 풍화된 표면을 만들어, 탐험가들에게 자연이 그려낸 예술적 윤곽을 제공한다.
다양한 체험
테를지는 자연뿐만 아니라 몽골의 전통적인 유목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방문객들은 전통적인 게르에서 숙박하며 유목민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말타기, 낙타 타기, 매사냥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제공되어 몽골 특유의 전통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국립공원은 하이킹, 승마, 암벽 등반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액티비티 한 걸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특히, 테를지의 초원과 산악 지대는 몽골의 생태계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에는 희귀 야생 동물도 서식하고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다.
몽골 기념품 쇼핑은 여기서
테를지 국립공원 내에는 방문객들이 몽골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을 기념할 수 있는 기념품 가게가 있다. 국영백화점에서 구매하는 것보다는 저렴하니까 테를지를 갔다면 필수로 이곳 기념품 가게를 방문하도록 하자.
특히, 낙타 양말은 백화점보다 이곳이 맛집이니 많이 쟁여오도록 하자. 뿐만 아니라 키링부터 시작해서 여권 케이스, 액세서리, 모자, 장갑, 옷 등 다양한 상품들이 있으니 아이쇼핑이라도 할 겸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나도 뭐 살게 있으려나 하고 들어갔다가 낙타 양말, 여권 케이스, 팔찌 등을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