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ang Mai In Thailand
2024.08.12 - [태국 Thailand/치앙마이 Chiang Mai] - [치앙마이] 뭐 먹지? (올드타운 편)
2024.08.19 - [태국 Thailand/치앙마이 Chiang Mai] - [치앙마이] 뭐 먹지? (그 외 지역)
Chinda Hotpot
치앙마이에 있는 동안 2번이나 갔던 핫팟집. 처음에는 음 그냥 무난한데 했는데 은근한 중독성이 있다. 마라탕이 생각날 때 가게 되는 곳.
후기를 보면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오후 12시쯤 갔을 때는 손님이 거의 없었고 오후 6시쯤 갔을 때는 점심때보다는 사람이 많은 편이었다. 보통 저녁 시간대에 손님이 많은 것 같다.
들어가면 직원분이 안내를 해주시는데 중앙을 기점으로 왼쪽, 오른쪽 공간에 이용 금액이 다른 것 같았다. 처음에 갔을 때는 태국말로 설명을 해주셔서 못 알아들으니까 그냥 메뉴판을 보여주셨다. 그중 후기에서 많이 본 곳이 왼쪽이었고 좀 더 금액이 저렴한 곳이다.
회전초밥 스타일로 핫팟에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넣어먹을 수 있는 방식이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개인 냄비에 먹는 거라 혼밥 하기에도 적당하다.
토마토탕을 제일 먹어보고 싶었는데 별로 후기가 없어서 그냥 안전하게 후기가 제일 좋은 6번 돼지로 육수를 낸 백탕 하고 1번 제일 매운 마라 홍탕을 시켰다. 반반으로 선택하면 기본 가격에 추가 금액이 붙는다.
백탕은 제일 후기가 좋았던 맛인데 나는 별로였다. 뭔가 돼지 냄새가 나고 밍밍한 맛이었다. 그리고 홍탕은 진심 너무 맵다. 매운걸 잘 먹는 편이지만 확실히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마라는 입이 얼얼할 정도로 맵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입이 마비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작은 그릇에다 2가지 종류의 탕을 섞어서 먹었는데 딱 알맞은 맵기의 마라탕이 됐다. 만약 1번과 6번을 시키신다면 한 번 섞어먹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2번째 갔을 때는 2번으로 하나만 시켰고 맛은 1번 마라 홍탕에서 조금 덜 매운맛이었다. 그냥 평소에 마라탕 좋아하고 매운맛으로 먹고 싶다면 2번이 무난하게 괜찮다.
소스바가 따로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추천 소스로 미리 만들어 놓은 게 있는데 후기에 그게 맛있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그거 드시지 마세요. 고수 들어 있습니다. 아니 후기에는 고수 얘기 없었는데ㅠ
딱 소스 찍어 먹었는데 뭔가 불쾌한 향이 확 느껴지면서 고수 때문에 실패했던 수끼 맛이 확 떠오르면서 소스는 저 멀리 치워버렸다.
그리고 소스 하나는 무료인데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건 30밧? 추가 요금이 있는데 2번째 갔을 때는 아예 소스를 먹지도 않았는데 계산서에 무제한 소스 이용료가 찍혀있었다. 근데 영수증을 뒤늦게 확인해서 다시 가기 귀찮아 환불을 받지 못했다. 이럴까 봐 해외 가면 항상 영수증 요구하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을 안 하는 게 문제다🤦♀️
나무통에 자신이 먹은 꼬치나 집게 등을 넣고 다 먹으면 벨을 눌러 직원이 오셔서 금액을 확인하는데 이때도 미리 금액 확인하고 결제하기. 다행히 꼬치 계산 실수는 없었다. 혼자서 저 정도 먹었을 때 300밧(약11,000원) 정도 나온다. 아 소스 이용료 빼면 270밧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디저트로 저 노란 멜론(?) 꼭 드세요 맛있어요👍🏻
Beast Burger Cafe
수제 버거가 먹고 싶어서 여러 후기가 좋은 곳 중에서 픽한 햄버거 가게.
하필 이 날 생리 첫날인가 이틀날인데 수영 강습도 하고 숙소 청소도 하는 날이라서 수영이 끝나고 바로 집에 가서 쉬고 싶었지만 청소가 아직 안 끝나서 점심 먹을 겸 간 곳이라 몸 상태가 영 좋지 못했다.
그래도 이왕 온 거 맛있게 먹자고 생각하며 주문을 했는데 확실히 수제 버거집이라 그런지 치앙마이 치고는 한 끼 식사로 비싸다. 감튀랑 콜라 세트가 325밧(약13,000원)으로 우리나라 햄버거 세트 가격이랑 비슷하다.
배가 아파 솔직히 편하게 먹지는 못했지만 맛은 있었다. 근데 확실히 수제버거는 먹기 힘들다. 깔끔하게 먹을 수가 없다.
까이양 청더이
오후 12시 되기 조금 전에 갔는데 손님이 없었다. 근데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와중에 사람들이 금방 차서 좌석이 없을 정도였다. 확실히 유명한 맛집이긴 한가보다.
옥수수 솜땀 등 다른 인기 많은 음식도 있었지만 난 혼자기 때문에 제일 유명한 로스트 치킨하고 찰밥을 시켰다. 근데 당연히 느끼할 거 같아서 콜라도 같이 시켜줬다. 확실히 태국음식들이 나한테는 좀 느끼한 편이다.
135밧(약5,000원) 정도로 한 끼 식사로 저렴하긴 한데 태국 음식들이 다 양이 좀 적은 편인 것 같으면서도 우리나라랑 비교하면 쥐꼬리 만한 음식에 만원, 이만 원씩 받는 거 치면 가성비가 훨씬 좋다.
생각했던 것처럼 느끼하긴 하다. 소스가 없었다면 2~3개 먹고 못 먹었을 것 같다.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은 것 치고는 나는 굳이? 인 곳이었다. 다른 메뉴가 더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웨이팅을 해야 한다면 안 먹을 것 같은 느낌이다. 딱히 특색이 있지는 않았다.
LOT (feat. 웬만하면 스타벅스는 가지 말자)
앞서 소개했던 까이양 청더이 가게에서 2분 거리에 있는 카페로 항상 사람이 붐비는 곳인 것 같다. 밥을 먹고 갔더니 자리가 꽉 차서 앉을 곳이 없을 뻔했지만 구석에 하나 남아있었다.
원래 카페에 가면 웬만해서 아. 아만 먹는데 그래도 뭔가 이런 카페를 오면 그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서 아이스크림 라떼를 시켰다. 120밧(약 4,500원)으로 우리나라 아. 아 가격이다.
가게에 손님이 많은 이유가 있었다. 아이스크림 라떼도 평소 좋아하는 편인데 맛있었다. 안 먹었으면 후회할 뻔.
그리고 사실 전에 LOT 카페를 갈려다가 사람이 많아서 건너편에 있는 스타벅스를 갔는데 웬만하면 치앙마이에서는 가지 마세요. 훨씬 저렴하고 맛있는 카페가 널렸으니까요.
아메리카노가 165밧(약6,300원)으로 스벅을 잘 안 가서 모르지만 한국보다는 비싼 것 같다. 저게 그란데 사이즈였나? 그리고 커피 값이 이렇게나 비싼데 또 와이파이는 1시간밖에 이용 못한다 🤨 치사하다.
BeansLiquor
저녁을 먹고 노트북 작업하기 좋은 카페라고 해서 커피도 마실 겸 저녁 7시쯤 갔는데 커피는 저녁에 안 하고 술만 판다고 한다🥲
딱히 술을 먹고 싶지는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그냥 뭔지도 모르고 아무거나 시켰다.
근데 몰랐다. 이렇게 클지는. 왠지 비싸긴 하더라. 270밧(약 10,000원)이다.
맛은 레몬 맛인데 술맛이 전혀 안 났다. 술이 맞긴 한 거지?
그리고 한 명 있던 손님도 나가서 손님이 나 밖에 없다. 여기 인기가 없나? 다 어디 가는 거지? 아니면 시간이 너무 이른가? 조용히 마실 수 있어 좋긴 한데 좀 무섭다.
술 양이 너무 많아서 배부른데도 아까우니까 어떻게든 다 먹으려고 했는데 결국 조금 남겼다. 근데 다 먹고 나니 조금 취기가 올라오기는 했다. 그래도 도수가 많이 약한 편인 것 같다.
잽카페
그래도 태국 왔는데 똠얌꿍은 한 번 먹어봐야지 않을까? 하고 찾아본 식당. 후기가 좋았다. 식당도 깔끔하고 괜찮았는데,,,,,,
한국사람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마늘 볶음밥하고 똠얌꿍을 시켰다. 마늘 볶음밥은 딱 예상한 맛이다. 근데 똠얌꿍은,,, 음,, 나하고는 안 맞는 것 같다. 레몬그라스가 별로인지 코코넛 밀크가 별로인지 그냥 둘 다 별로인지 향과 맛이 되게 나랑 안 맞는다.
레몬그라스를 청소 용품에도 사용하는 건지 아님 디퓨저로 사용하는 건지 숙소에서 항상 이런 비슷한 냄새가 났는데 그게 음식에도 그 냄새가 나니까 뭔가 거부감이 들고 향이 고수처럼 강하다. 그리고 코코넛 밀크는 느끼하고 일단 나한테는 굉장히 안 맞는 음식이다.
가격은 총 193밧(약 7,400원)였다.
블루 커피 치앙마이대학교 농대점
잽카페에서 밥을 먹고 블루 커피까지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길래 소화도 시킬 겸 걸어갔는데 웬만하면 걷지 마세요. 위험합니다.
딱히 누가 봐도 인도라고 할 게 없고 무슨 논 밭(?) 한가운데에 카페가 있다. 걷다가 더워 죽을 수도 있고 차에 치일 수 도 있으니 여기 가실 분들은 오토바이나 차를 타고 가세요.
대학교 근처이기도 하고 작업하기 좋은 공간이라서 사람이 꽉 차 있었다. 스터디 카페처럼 조용하다. 수다 떨러 오는 곳보다는 확실히 모두가 공부를 하는 분위기다.
갈비국수가 유명한 블루누들에서 차이티를 한 번 먹고 조금 실망을 했었다. 평소에 밀크티를 좋아해서 그거랑 비슷할 줄 알고 시켰는데 확실히 차 향이 세고 많이 달지는 않다. 그래도 카페에서 파는 건 좀 다르지 않을까 하고 시켰는데 역시나 똑같았다. 차이티는 다 비슷한가 보다.
근데 뭔가 묘한 맛이라 괜찮은 거 같으면서도? 별로인 거 같으면서도? 좀 애매하다. 근데 확실한 건 좀 느끼한 편이다.
The Baristro Asian Style
서울식당을 갔다가 근처에 인스타에서 봤던 카페를 갔다. 도보로 7분 거리라 걸어갔다. 여긴 좀 걸을만하다.
근데 입구에서 이용료를 받고 있었다. 후기를 안 보고 가서 뭐지? 외국인한테만 돈 뜯는 건가? 싶었다. 왜냐면 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그냥 들어갔다. 근데 이용료를 주면 무슨 쿠폰을 주는데 그걸 내면 음료를 할인해 준다고 해서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돈을 내고 들어갔다. 80밧인가? 그랬다. 리뷰를 보니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 건 맞는 거 같다.
근데 이용료를 내고 음료를 똑같은 금액만큼 할인해 줄 거면 이용료를 왜 받는 거지? 시설 주인과 카페 주인이 다른가?
뭘 먹을지 메뉴판 앞에서 한참 고민하다 그래도 이곳 시그니쳐는 말차인 거 같아서 말차라떼하고 딸기 찹쌀떡을 시켰다. 치앙마이에서 딸기는 처음 보네. 입장료 하고 커피, 디저트 총 200밧(약7,600원)이 나왔다.
계산할 때 이름을 물어보는데 여기는 스타벅스처럼 이름을 불러주신다. 음 한국사람 이름 발음하기 힘들 텐데.
근데 의외로 내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셨다. 근데 좀 웃긴 게 나한테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는 건지 다시 물어보셨다. 말씀드리고 내가 자리에 앉을 때까지 내 이름을 직원들끼리 여러 번 발음해 본다. ㅎㅎㅎ저 놀리시는 거 아니죠? 한국사람 이름이 신기한가?
야외 좌석도 많이 있었고 또 몰랐는데 안쪽에 다른 카페가 또 있었다. 여기는 규모가 좀 작고 조용한 편이었다.
내가 먹었던 데는 사람도 많고 해서 조용한 느낌의 카페를 원하신다면 안쪽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도 여기서 먹을 걸.
그리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포토부스. 가게 옆에 있길래 한 번 찍어봤는데 음,, 별로 잘 나오지는 않는 듯. 포즈도 고갈 돼 별의별 포즈를 다 했다. 기회도 한 번뿐이라 망쳐도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