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ang Mai In Thailand
샤워기 필터
해외여행 간다면 꼭 챙겨야 하는 필수템인 샤워기 필터.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면세점에서도 팔고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다양한 제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나는 그냥 집 근처 다이소에서 구매를 했다.
필터 교체 가능한 샤워기 헤드와 30일 치 교체 필터를 구매했다. 막상 가져가서 다 안 쓸 거 같아서 적당히 가져갈까 하다가 찾아보니까 치앙마이에는 교체 필터만 따로 판매하지 않고 판다고 해도 샤워기 헤드랑 같이 팔아서 은근히 비쌌다. 그래서 수질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부족한 것보다는 낫겠지 생각하고 그냥 다 챙겨갔다.
근데 치앙마이에서 지낼 때는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의외로 수질이 괜찮아서 3일에 한 번 정도 갈아줬다. 그런데 빠이에서는 확실히 산속 지역에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하루에 한 번씩 꼭 갈아줘야 했다.
치앙마이에서는 샤워기 필터를 많이 안 써서 다시 캐리어 한편에 짐을 차지하면서 다시 들고 왔다. 다음번에는 짐을 많이 안 차지하고 좀 필터도 오래가는 걸로 구매해야겠다. 어차피 다이소에서도 샤워기 헤드와 필터 해서 거의 3만 원 넘게 들었던 것 같다. 일단 치앙마이에서 다시 갖고 온 샤워기 필터는 다 쓰고 새로 사야겠다.
양산
손에 뭐 들고 다니는 걸 싫어하는 인간으로서 거의 백팩, 크로스백만 매고 다니는데 어쩔 수 없이 양산은 들고 다녔다.
진짜 얼굴은 매일 꼼꼼히 선크림을 바르고 다녔는데 끈적이는 걸 무척이나 싫어해서 몸에는 잘 안 발랐다. 그래서 긴 외투를 걸치고 다니거나 양산을 쓰고 다녔다. 끈적이는 것보다 차라리 들고 다니는 게 훨씬 낫다.
그래도 몸에 아예 선크림을 안 바를 수는 없어서 마야몰 왓슨스에서 하나 새로 샀다. 내가 가져간 거는 너무 끈적거려서 새로 뭘 살까 고민하다 그냥 익숙한 브랜드 니베아 선세럼을 샀는데 솔직히 아예 안 끈적거릴 수는 없는데 선세럼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덜 끈적거려서 좋았다.
더군다나 수영을 해서 수영복 무늬 그대로 탔는데 아직까지 탄 자국이 선명하다. 타는 걸 극히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양산은 필수인 것 같다.
치앙마이 사람들은 더위에 익숙해서 그런지 양산 따위는 안 쓰고 다니지만 간혹 길을 걷다 양산을 쓴 사람을 발견했다? 그러면 거의 한국인이었다.
옷걸이
당연히 숙소에 옷걸이가 있긴 했지만 3~4개? 정도로 별로 많지 않다. 입었던 옷을 캐리어에 다시 집어넣지 않고 계속 널어놓다 보니 옷걸이 개수가 당연히 부족할 수밖에 없다.
혹시나 빨래를 하고 옷을 말릴 수 있는 다이소에서 파는 빨래 건조줄을 가져갔는데 전혀 쓸모가 없다. 양옆 고정하는 데가 흡착식이어서 유리 같은 곳에 붙여 넣고 쓰는 건데 숙소에 붙일 데가 없다. 그래서 그냥 건조기를 사용하고 그래도 좀 덜 마른 옷을 건조할 때는 옷걸이에 걸어놓고 말리다 보니 옷걸이가 은근 많이 필요했다.
캐리어 짐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여행용 접이식 옷걸이도 있어 무척 편리하고 좋은 것 같다.
모기매트
동남아 모기는 한국 모기에 비해 강하기 때문에 모기매트는 필수였다. 특히 나는 피부묘기증이 있어서 좀 강한 모기한테 물리면 좀 부어서 꼭 가져가야 했다.
집에 있는 모기매트 중 제일 짐 차지 안 하는 작은 거 챙겨주고 다이소에 모기매트 교체용 30개 들어간 걸 구매했다.
모기매트가 있어서 그런지 다행히 잘 때는 안 물린 것 같은데 오히려 낮에 많이 물린다. 그래서 태국에서 유명한 쏘펠 모기기피제 핑크색을 2개 샀다. 여행 초반이라 조금이라도 싼 걸 사야지 생각하면서 마야몰을 지하부터 다 돌아봤는데 처음에 본 왓슨스가 그나마 조금 더 저렴했다.
냄새는 후기처럼 좋았다. 달달한 향? 모기기피제인데 오히려 모기가 더 달라붙을 것 같은 냄새다. 향은 좋은데 살짝 끈적거려서 조금 아쉬웠다.
또 모기 물린데 바르는 유명한 잠벅 연고도 아무 약국에 들어가서 작은 걸로 샀다. 냄새는 화한 민트? 향인데 효과는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그래도 한국에서도 모기 물리면 꾸준히 발라주고 있다.
세탁망
한 달 살기 한다면 짐 중에서 제일 줄여야 할게 무조건 옷이다. 어차피 많이 가져가봤자 안 입는다. 내가 그랬다. 항상 입는 것만 돌려서 입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 꼭 세탁방을 갔는데 다 같이 이용하는 곳이다 보니 속옷 같은 거는 세탁망에 넣고 사용하면 편리하게 빨래를 할 수 있다. 어차피 한국에서도 속옷과 양말은 세탁망에 넣어서 빨기 때문에 집에 남아도는 거 하나 챙겨줬다.
어차피 다이소에서 1,000~2,000원만 주면 살 수 있기 때문에 꿀템이다.
우비
우기 시즌에 가다 보니 우산은 무조건 필수지만 집에 있는 3단 우산이 무겁고 들고 다니기 귀찮기도 하고 어차피 양산을 챙기니 대신 우비를 챙겨갔다.
우비는 정말 유용하게 사용을 했다. 도이인타논 트래킹을 할 때도, 비 올 때 오토바이를 탈 때 등 아주 잘 사용했다.
다회용 우비도 많고 좋은 제품도 많지만 그냥 일회용 우비 몇 개 챙겨가는 게 나은 거 같다. 어차피 일회용 우비도 완전 싸구려는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비는 맞아도 몇 번 더 사용할 수 있다. 짐 차지도 얼마 안 하지만 어차피 일회용은 쓰고 버리면 되기 때문에 올 때는 조금이라도 짐이 줄어들어서 오히려 괜찮다.
습식 스포츠타월
진짜 제일 유용한 여행 필수템. 그나마 수건이 없었기 때문에 3kg밖에 초과되지 않은 거다.
여행 갈 때 제일 고민되는 게 수건이다. 숙소에서 수건을 주지만 많아봤자 한 달 내내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수건을 교체하기 전까지는 계속 쓰던걸 사용해야 하고 또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수건을 많이들 챙겨가는데 이거 하나면 한 달은 물론 몇 달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치앙마이에서 수영하러 갈 때도 수영장에는 수건이 없기 때문에 아주 잘 사용했다.
습식 스포츠타월은 물에 적셔서 사용하는 타월인데 쥐어짰을 때 물기 배출도 빨라 다시 물기를 바로 흡수할 수 있다. 소재가 일반 수건과 달리 보들보들하고 쿨링효과 때문에 처음 몸에 닿으면 차가워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짐 줄이기에 이것 만큼 좋은 게 없다.
이동할 때는 그냥 젖어있는 상태로 보관통에 넣어주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젖은 상태에서 오래 방치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비누나 세제로 그냥 조물조물 손빨래해 주고 완전히 말려주면 된다. 건조대에 널어놓으면 금방 말라 딱딱해지기 때문에 다시 사용할 때 물을 묻혀주면 금방 보들보들한 수건이 된다.
가격도 저렴하니까 이건 정말 강추하는 여행템이다. 스포츠타월이기 때문에 여행할 때뿐만 아니라 운동할 때 사용해도 좋다.
베개 커버
물론 침구 세탁을 잘할 테지만(그렇게 믿고 싶다), 내가 사는 집이 아닌 곳은 전부 찝찝할 수밖에 없다.
이불을 싸들고 갈 수는 없으니까 그나마 얼굴이 닿는 부분이라도 안심하기 위해서 여행할 때마다 베개 커버를 챙겨간다. 이것도 역시 다이소에도 판다.
사이즈가 커서 웬만한 베개는 다 들어가는데 안 들어간다면 그냥 위에 올려놓고 잔다.
구글 크롬캐스트
일명 구글 동글이.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을 이용해 TV에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미디어 스트리밍 장치다. 크롬캐스트를 TV의 HDMI 포트에 연결하고 Wi-Fi에 연결하면 유튜브 등 다양한 스트리밍 앱에서 영상을 TV로 재생할 수 있다.
밥을 먹거나, 화장을 하거나, 또는 그냥 핸드폰을 할 때 뭔가 백색소음 느낌으로 항상 TV를 켜두는 편이라 여행 내내 정말 유용했던 잘쓴템이다. 요즘은 통신사에 따라 다양한 OTT 서비스가 TV에 기본 설치되어 있지만, 예전에는 TV와 핸드폰을 연결해서 봐야만 했기 때문에 구입했다. 하지만 이후로 TV에 OTT가 많이 탑재되면서 무용지물템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혹시나 이번 한 달 살기에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가져갔던 건데, 다행히 별문제 없이 잘 연결되어 혼자 있을 때 덜 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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